현실의 기쁨과 슬픔. 정확함과 모호함, 그 한 가운데에서.
[소설 도서리뷰] 일의 기쁨과 슬픔 # 장류진 지음 # 창비 펴냄 주관적 평가 (5/5) ★★★★★ 책장을 덮은 뒤, 여운이 깊고 길게 남았다. 마냥 유쾌하지도, 그저 우울하지도 않은, 우리네의 현실 단면을 상세하게 표현해낸 장류진 작가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는 현실을 이렇게 디테일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웠다. 소설을 읽으며 몇 가지 주요하게 느꼈던 감정이 있다. 1. IT회사 기획자로서의 장류진 작가님에 대한 반가움 2. 세밀하고 분명한 묘사력에 대한 놀라움 나 또한 IT 서비스 기획자로서 6년 가까이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회사마다 R&R 범위가 조금씩 다르고, 명칭도 다양하다. 서비스 기획자, PM, PO, UX/UI 기획자, UX 디자이너, 웹/앱 기획자..
지금 난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걸까?
[소설 도서리뷰] # 아몬드 주관적 평가 - (5/5) ★★★★★ 최근 몇 주 간, 감정에 큰 파동이 일었다. 공적으로도, 사적으로도, 많은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던 시기에는 아무런 감정의 동요없이 잔잔함만 있었던 반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동안 기쁨, 설렘, 혼란, 기대, 실망, 슬픔, 즐거움, 감사함, ···. 정말 다양한 감정의 파도가 일었다. 이 시가 떠올랐다. 방문객 -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