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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민주책방

자신감 있는 시니어 PM으로 성장해나가길 바라며

[IT 도서리뷰]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프로덕트를 이해하는 자가 프로덕트를 지배한다)
# 김영욱 지음
# 한빛미디어 출판

 

 

정확히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매니지먼트해야 할 대상은 사람이 아니다. 각 매니저가 관리해야 할 대상을 보자. 프로덕트 매니저는 프로덕트(혹은 서비스)다. 프로젝트 매니저는 시간, 비용, 리소스다. 프로그램 매니저는 특정 기능이다.
- 1장 프로덕트 매니지먼트란 무엇인가? (p.47)

 

 

지금의 회사에 이직한지도 5개월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입사한지 2개월이 되어갈 때 즈음 기획 조직의 리더가 되었습니다.

빠르게 인정받았다는 기쁨과 함께, 권한의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졌습니다.

 

5년 넘게 다녔던 첫 직장에서 암묵적 일잘러+리더로 포지셔닝 되고 있었기 때문에 걱정할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작년에 생긴 신생 법인이자 아직 전략적인 사업 목표/비전이 없는 곳에서는 원하는만큼의 포지셔닝에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 보입니다. 조직의 문화가 어떠한지에 따라 포지셔닝에 드는 시간과 노력의 정도가 달라질텐데요. 조직의 문화가 만들어지는 데에는 대표/경영방식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경력자들 각자의 다른 경험들이 미치는 영향도 크다는 생각이 많이 들구요.

 

요즘 꽂힌 까눌레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리고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요즘 업무와 역할에 대해 다양한 생각과 고민을 합니다.

그 중 하나로, 각자의 직무 전문성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고 각 전문가에게 믿고 맡기는 것이 필요함을 많이 느낍니다.

위에 인용한 문구처럼, 프로덕트 매니저는 프로덕트를 관리하고 프로젝트 매니저는 시간/비용/리소스를 관리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프로덕트 피쳐의 비즈니스/유저 임팩트에 따라, 프로덕트 매니저가 프로젝트 매니징에 대한 리드를 함께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전에 서비스기획자로 프로젝트 매니징을 함께 해왔던 경험이 이러한 생각의 뿌리가 된 것 같습니다.

 

현 조직에서는 수직적 조직구조, 그리고 프로젝트 매니저와 프로덕트 매니저의 수평적 직무의 다름이 혼재되어 있어, 혼란스러움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구조적 혼재가 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 같아요.

업무에만 집중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란데.. 신생 조직이기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문제 같습니다. 이러한 문제상황 속에서 가장 적합한 최선의 주관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문제 해결 과정에서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책 내용들이 도움이 되었음 합니다.

 

아직 책 앞 부분을 읽고 있는데, 머릿 속 혼란스러움을 정리하는 데에 조금씩 도움을 받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잘 모르는 주니어 때에는 모르기 때문에 어찌보면 어리석은 확신을 가지고 있었는데, 시니어에 가까워질수록 아는 것도 많아지고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면서 '내 확신이 정말 맞는 걸까?'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이러한 의구심들을 더욱 굳건한 확신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그 과정에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책이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일독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더욱 자신감 있는 시니어로 성장해나갈 것을 다짐해봅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머지않은 미래에 책으로 써내려갈 제 모습을 상상하며 글을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