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은 무슨 일을 할까?

[IT 도서리뷰]
프로덕트 매니저는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 일 잘하는 PM이 되기 위한 실무 밀착 가이드
# 개점휴업, 최민 지음
# 한빛미디어 출판

 

서비스기획자, UX기획자, Product Designer로 일하면서

IT분야는 참 빠르게, 참 많이도 바뀐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어째 시간이 흐를수록 변화의 주기도 점차 더 빨라지는 것 같아요.

새로움을 받아들이는 것이 재밌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숙제의 부담감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배울 것이 많다는 것에 감사하며, 새로운 것들에 흥미를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Project Manager, Project Leader의 역할을 해왔지만

아직 Product Manager의 직함은 달아보지 않았어서

PM은 저에게 이미 닿았지만(?) 닿을 듯 말 듯한 존재입니다.

곧 PM이라는 직함을 달 것 같기는 하지만요.

 

그러던 와중, <프로덕트 매니저는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책을 발견했습니다.

 

 

프로덕트 매니저는 몇 년 전만 해도 흔히 쓰이는 직무명은 아니었습니다.

정말 옛날부터 거슬러 올라간다면,

웹마스터 → 웹기획자, 앱기획자 → 서비스기획자, UX기획자 → 프로덕트매니저 순서대로 직무명이 변하고 있어요.

하는 일은 비슷한데, 시간이 흐를수록 직무명 트렌드도 바뀌고 중요시되는 업무가 무엇인가에 따라 그 명칭이 달라진다고도 보입니다.

 

예전 장래희망 중 하나가 PD였는데

프로덕트 매니저는 PD의 역할, 또는 지휘자의 역할과 유사하다고 생각해요.

담당 제품에 대해 연출부터 시작해서, 어떤 스토리라인과 컨셉을 가지고, 어떤 디자인과 기술을 활용해서 만들어 나갈 것인가를 함께 논의하고 결정하고 이끄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지휘자를 언급한 이유는, 직접 연주를 하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구성과 리딩을 담당하기 때문이에요.

IT분야에서는 디자이너/개발자들이 협의된 방향성에 알맞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업하는 일을 담당합니다.

 

PO라고 해서 마케팅 등등 함께 챙기기도 하는데,

그만큼 업무 범위가 넓어지기도, 다른 직무담당자들과의 업무 범위가 중첩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간혹 기획자의 필요성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논란이 뜨고는 합니다.

하지만 특정 프로덕트를 책임지고 담당하는 프로덕트 매니저의 역할은 사업부도, 디자이너도, 개발자도... 그 누구도 온전히 대체하여 담당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기획자의 필요성에 대한 왈가왈부 보다는, 기획자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이 책은 목차만 보아도 프로덕트 매니저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Chapter 1. 제품과 제품팀

Chapter 2. 프로덕트 매니저가 하는일

Chapter 3. 요구사항 정의서와 화면 설계서

Chapter 4. 제품 구현

Chapter 5. 테스트와 배포

Chapter 6. 제품 구현 이후

Chapter 7. 운영

Chapter 8. 업무 환경에서의 커뮤니케이션

Chapter 9. 프로덕트 매니저의 역할과 자기계발

Chapter 10. 리더의 역할

 

세부 목차까지 읽으면, 이 책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프로덕트 매니저의 일상업무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거예요.

 

이직한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핑계로

책을 꼼꼼히 읽어보지 못했지만

이 책은 반드시 꼼꼼히 정독을 해보려 합니다.

 

업무에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