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도서리뷰]
사소한 취향
# 김학찬 지음
# 교유서가 출판
MBTI에서 극 'S'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굉장히 현실적이고, 상상을 하더라도 현실에 기반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는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설을 안좋아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요.
소설 <아몬드>를 읽고나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나 소설 좋아하네?'
무척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로 소설을 읽지 않다가
기회가 되어 읽게된 <사소한 취향>
'나 소설 좋아하네?' 라고 또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직 책 앞 부분을 읽고 있고
첫인상은 좋지 않았지만,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집중해서 읽게 되는 힘이 느껴졌어요.
- 모든 형들은 개새끼다.
<사소한 취향> 소설의 가장 첫 문장입니다.
첫 문장이 거칠었기 때문에 첫인상은 좋지 않았습니다.
눈길을 끌기 위해 너무 의도적으로 거칠게 표현한 건 아닌지.. 거부감이 들었어요.
하지만 읽다보니 빠져들게 되고
뭔가 잘못한 건 없지만 장녀로서 내 인생을 되돌아보게 되고ㅎ
점차 집중하는 제 모습에, 이 소설에는 힘이 있구나 하고 놀랐습니다.
쉽게 읽히는 문체 또한 집중하게 되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요즘 이직한 회사에 적응하느라 에너지를 많이 쓰고 있는데,
<사소한 취향> 소설을 읽을 때 만큼은
현실에서 벗어나
허구의 세계 속에서 휴식하며
소소한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해야겠습니다.
앞으로 읽어나갈 이야기들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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