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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문화기행

[서울역 전시회] 향긋한 커피향과 함께하는 서울역 무료 전시, 커피社會(사회)

# 커피社會(사회)

(매우 주관적) 별점

작품성  ★★★☆☆

특색      ★★★☆☆

분위기  ★★★★☆

가격      ★★★★★


서울역 근처에서 약속을 잡았는데, 저녁 먹고 어디를 갈까? 브런치 먹고는 어디를 가지?

라는 생각이 들 때, 가기 딱 좋은! 분위기 좋은 무료 전시회, 커피社會(사회) 를 소개합니다.



서울역 앞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인데요.



문화역 서울284 건물에서 '커피사회' 라는 전시회가 무료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건물 간판도 참 예쁘죠?



건물에 들어가자마자 반겨주는 거대한 케이크(?) 같은 작품.




그 바로 뒤에는 커피사회 전시회 설명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전시회를 알고 간 것은 아니라, 조금 읽다보고 이리저리 둘러보기로 했어요.



이 빤딱이는 안내책자와 컵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안내해주시는 분에게 가면 나누어주는 물품들인데요.

전시회에 대한 줄글 설명이 아주 길게 되어 있답니다..!

전시회에 대한 기획의도, 이 전시회가 왜 서울역사에서 진행되는지에 대한 설명을 잠시 인용해오자면, 아래와 같아요.


             <커피사회>는 근현대생활문화에 녹아들어간 커피문화의 변천사를 조명하고 일상 속에서 만나는 우리 사회의 커피문화에 대해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기획되었다. 19세기 후반에 도입된 커피는 약 100여 년간의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한국의 사회문화사에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오늘날 기호 식품 이상의 가치를 담아 우리의 일상 속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옛 서울역은 근현대의 상징적 공간이면서, 그릴, 1·2등 대합실 티룸에서 본격적인 커피문화가 시작된 공적 장소이기도 하다. <커피사회>는 맛과 향기 속에 담겨진 역사와 문화를 보여줌과 동시에 커피를 통한 사회문화 읽기라는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입구 쪽에서 받은 컵에 커피를 담아주는 공간도 있어요!

한 번 들어가보았습니다.



입구에서 나누어준 컵을 꼭 챙겨가세요! :D



컵에 따라준 커피를 마시며,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맨투맨 티도 판매하는 것 같고, 탁구대에서 탁구를 칠 수 있도록 탁구채와 공을 대여해주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가 한 공간에 모여 있어서 조금 특이하게 느껴졌어요.



미술 작품도 전시가 되어 있어요.



커피 마시는 공간을 나와서 구경해본 선물의 집.

아기자기한 미니어처와 사진 전시가 진행되고 있어요.



안 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보았더니, 커피와 어울리는 도서 전시되어 있었어요.

책을 읽을 수 있는 책과 의자도 마련되어 있어, 몇몇 분들이 진지하게 집중해서 독서 중이더라고요! 멋짐...♡

독서하시는 분들 적을 때 사진을 한 번 찍어보았어요.



독서 공간 바로 옆에는 KTX 가 지나가고 있어 무언가 여행 온 느낌이 들기도 했답니다.

요즘 가까운 바다로 여행을 가고 싶은데, 조만간 한 번 떠나야겠어요..!ㅋㅋ



걷다보면 '방'이라는 공간이 있어요.

커피콩으로 가득찬 공간인데, 어렸을 때 놀았던 볼풀장이 생각나더라고요!ㅋㅋ

볼풀장의 공만큼 많은 커피콩이 있는 공간으로~ 들어봤어요!



발이 폭 묻힐 듯 말 듯한 깊이!

커피콩 향기도 나고, 어릴 적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도 나고, 약간은 모래사장.. 아니 자갈사장(?)을 걷는 느낌도 났어요.

그런데 계속 있으니 조금 어지럽더라구요ㅋㅋㅋ.. 환 공포증 있으신 분은 못들어가실 듯..!

그래도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ㅎㅎ



이 곳은 역장실.

여러 대의 TV와 헤드폰이 있었는데, 딱히 들어보고 싶지는 않아서 쓱 둘러보고 나왔어요.



계단으로 올라가는 안내표지가 나오는데요.



마침 올라가려는데 전시 종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방송이 나오더라구요.

윗층도 궁금하니 살짝 보고 가기로 하고 윗 층으로 올라가보았어요.



그런데 올라가기 전에..! 계단 반 2층에 화장실이 있어요!ㅋㅋ

화장실 들어갔다가 나와서 책자 한 번 살펴보고 2층으로 고고씽.



와우! 2층은 무언가 고대 문물을 전시해놓은 듯한 느낌이예요.

시간이 없어서 쓱~ 보고 오느라 어떤 물건들이 전시되었는지는 정확히 보지는 못했는데, 전체적인 분위기가 고풍스럽고 좋았어요.

1층과는 또다는 분위기.



2층 전시방에서 나와서 복도도 한 번 찍어보았어요.

시간이 많으면 벤치에 잠시 앉아서 쉬다가 다시 전시 구경을 해도 좋을 것 같아요.



복도를 지나가는 길에 창문 밖을 한 번 보았는데요.

서울역의 바깥풍경. 특별할 것 없는 풍경이지만 야경이 왠지 모르게 예뻐보였어요.

미생이 떠오르기도 하고, (당시 일요일이었는데) 아 내일 출근이구나 생각도 들고, 아 여기저기 불빛이 참 예쁘다라는 생각도 들고... 큰 의미 없는 많은 생각들이 드는 풍경이었어요. ㅋㅋ



서울역을 거닐다 타임킬링이 필요할 때, 잠시 쉬고 싶을 때, 새로운 공간에 가보고 싶을 때,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

추천하는 무료 전시회. 커피사회 였습니다.




커피社會

2018.12.21(금) ~ 2019.02.17(일)

(1호선, 4호선) 서울역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요금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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