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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민주책방

[역사 도서리뷰] 소비의 역사 (설혜심, 휴머니스트)

# 소비의 역사

주관적 평가 - 별 4개 (4/5) ★★★★☆


나에게 '역사'는 무언가 대단해보이고 웅장한 느낌을 주는 단어이다. 

그런데 설혜심 교수님의 <소비의역사>는 우리의 일상인 소비를 주축으로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었다.



평소에 역사 책을 읽거나 공부할 때에는 전쟁, 큰 사건(ex. 보스턴 차 사건)이 주된 내용이 되어 

흥미를 잃고 책을 덮어버리는 것이 다반사였다. 😂 


하지만 이 책은 마케팅 목적의 트레이드 카드 등 작고 소소하지만 세상의 흐름을 크게 바꾸어버린 우리네 삶 속 역사를 풀어내어 무척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큰 사건들을 자연스레 녹여내어 직접 검색해보고 찾아보도록 호기심을 자아내주었다. 

(이 책에서도 보스턴 차 사건은 언급되지만 자세한 설명은 없어서 직접 검색해보았다. - 자동 역사공부 잼 ^_____^bb


△  3주 읽다가 다 못읽었는데, 반납일 다 되어서 몇 쪽까지 읽었는지 사진 찍어놓았던 흔적... 



또 하나의 인상 깊었던 점은 흑인, 한국, 여성을 우스꽝스럽거나 절대적으로 약한 존재로 표현해왔던 부분이다.
한 예로, 한국인을 그림으로 그린 트레이드 카드에서는 원색적이며 옷이라 하기 어려운 천을 두르고 있는 원시적인 사람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다른 나라 사람을 잘못 그린 것인지, 그들의 눈에 그렇게 보였던 것인지, 비하의 의미가 담겨있던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비하나 무시나 무조건적인 배제는 이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없어져야 할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인상 깊었던 점은 마케팅 용도로 발행한 트레이드 카드를 '발명품'이라고 표현했다는 점이다. 

각 나라나 특정 풍경을 그린 마케팅용 카드인데 카드의 재료인 종이, 그림, 텍스트 등... 원재료를 보면 하나도 새로울 것이 없다.
그러나 어떠한 조합으로 구성하느냐, 어떠한 목적으로 만드느냐, 누구를 타겟으로 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발명품이 될 수 있고 세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깊었다. 

이 점은 앞으로 나의 인생에 있어서나 일을 할 때에 참 도움이 될만한 깨달음이 될 것 같다.

책을 읽었던 때를 회상해보니
참 재미있게 잘 읽은 책이다.

P.S. 트레이드 카드에 대해서만 쓴 것을 보니 

아무래도 트레이드 카드에 무척 꽂혔었나보다..ㅋㅋ





▽ 도서 정보


소비의 역사
국내도서
저자 : 설혜심
출판 : 휴머니스트 201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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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첫 포스팅 발행 완료!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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